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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 시장 임명 강행 '논란'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7-01 20:10:00 수정 2020-07-01 20:10:00 조회수 0

◀ANC▶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는 등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원 지사는 민선 7기 후반기 첫날

휴가를 떠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안동우 제주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대한 임명을

단행했습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가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대한

각종 의혹에 따른 도덕성 문제를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 지

불과 이틀만입니다.



김 시장은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월급을 사회에 기부하고,

과오를 씻기 위해 시정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김태엽 서귀포시장

"지사님이 임명권자니까 임명권자로 판단하신 것 같고, 시장에 임명됐기 때문에 시민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오로지 시민만을 보면서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임명 강행에 따른 비판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기능을 무력화 하고

도민을 우롱한 인사 독단이라며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INT▶김희현/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도덕적 흠결을 가진 사람들을 시장으로 채용하고 제주도정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제주도 정책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냐. 도민 사회에 예의가 없는 것이다. 도민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정의당 제주도당과 제주주민자치연대도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한 오만, 불통의 인사라며

임명 철회와

김 시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공무원 노조도

도민사회 여론과

공직내부 정서를 무시한 강행이라며

원희룡 지사가 도민을

반목과 갈등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INT▶임기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시장이기 때문에 공직 내부의 공직 기강이나 여러 가지 비리 같은 것을 통솔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아마 누수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가 있네요."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공직 내부의 두터운 신망과

행정 경험을 감안했다며 임명 이유를 밝히고,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일주일 휴가를 떠났습니다.



2014년 이성구 에너지공사 사장과

지난해 김성언 정무부지사 등

청문회 부적격 판정에도

원 지사가 인사를 강행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원희룡 지사 스스로가

도입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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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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