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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행세…지적장애인 상대 감금, 갈취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7-13 20:10:00 수정 2020-07-13 20:10:00 조회수 0

◀ANC▶

조직폭력배를 사칭해

지적장애인을 집단으로 감금하고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장애인을 4시간 동안

차 안에 가두고 폭행하는가 하면,

늦은 밤 공동묘지에 끌고 가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도심 길가에 모여선 한 무리의 젊은이들.



한 남성이 무언가 지시하자,

앉아있던 여성이 재빨리 일어나 줄을 섭니다.



모 특수학교에서 알게된 이들은

우두머리와 행동대원 등을 정해

폭력배 행세를 하며,

다른 지적장애인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SYN▶ 지적장애인(음성변조)

"아침부터 나와 있어요. 갈 데도 없고.

(많이 모일 때는 몇 명 모여요?) 6~7명?

같이 술 마시고."



이들은

지적장애인을 끌고 가 폭력을 휘둘렀고,

4시간 동안 차 안에 가두고 집단폭행해

이마를 8바늘 꿰메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뒤

공원에 방치해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폭행의 이유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험담했다거나

말을 듣지 않고,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



CCTV가 없는 공원으로 끌고 가

폭행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S.U) 심지어 이들은

조직에 가입하라며 싸움을 시키거나,

야밤에 한라산 공동묘지에 데려가는 등

공포심을 유발시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폭행과 협박을 당한 피해자는

모두 7명.



대부분 힘 없는 20대 여성 지적장애인들로,

가출 청소년을 탐문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INT▶ 채경덕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

"폭행, 감금 외에 범죄 사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장애인들의 사후 회복과 신변보호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경찰은

감금과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지적장애인 37살 박 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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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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