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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덮친 한림읍 '초긴장'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7-17 20:10:00 수정 2020-07-17 20:1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가 덮친

제주시 한림읍 지역은 초비상입니다.



지역주민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한림운동장에 긴급히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수 백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4개 천막이 설치된 임시 진료소에

주민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모두들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차례를 기다립니다.



"(S.U)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곳 선별 진료소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는데요.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3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체 검사를 받기까지

대기 시간은 2시간 남짓,

모두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INT▶ 주민

"어머니가 사우나 다녀와서 같은 집안에

있으니까 저희도 위험하고 저희가 전파자가

될까 봐. 저희도 계획이 다 있었는데

코로나로 다 취소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INT▶ 주민

"가게를 하는데 일정 취소하고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설마 제주에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딸을 보러 온 70대 서울 광진구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된 제주도민은

확진자 가족과 사우나와 다방 직원 등 4명.



이들이 방문하거나 근무했던

사우나와 다방 등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방문시설이 위치한

중심지 500미터 반경 안에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있고,

드나드는 선원도 많다보니

인구 2만 천 명의 한림읍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이영호 / 한림읍 한림1리 이장

"날벼락 맞는 거죠, 갑자기. 한림은

항구잖아요. 솔직히 선주가 선원들을

과연 통제할 수 있을까."



한림읍 지역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14곳은

오늘 하루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했고,

11개 어린이집에는 임시 휴원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INT▶ 김영식 / 한림중학교 교장

"(밤) 12시 반 정도에 전부 다 가정으로

알렸고, 학교 와서 2번 정도 더 문자로 알려서

재택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했습니다."



한림민속오일시장도

개장 55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19일과 24일 임시 휴장하기로 한 가운데

제주도는 한림읍에 현장대응반을 투입해

감염 우려를 호소하는 주민들까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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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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