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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분수 유입 비상..무인장비 첫 투입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7-21 20:10:00 수정 2020-07-21 20:10:00 조회수 0

◀ANC▶

중국의 폭우로

양쯔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고수온 저염분수인 민물 덩어리가

제주 연안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무인 관측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화순항 앞바다에

소형 보트 한 척이 내려집니다.



길이 3m, 무게 150kg인 웨이브 글라이더로

파도의 힘으로만 이동하는

무인 해양관측장비입니다.



◀INT▶문기돈/관측장비 운영업체 부장(PIP)

"통신은 주로 위성 통신을 쓰기 때문에, 북극이나 남극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대양 어디든 멀리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다 표면을

시속 2km 정도 속도로 이동하며,

태양열을 전력으로 이용해

관측과 인터넷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S/U)

"이번에 처음으로 관측에 투입되는

웨이브 글라이드는 이곳 제주연안에서

150km 떨어진 해역까지 이동해

바닷물의 염분 농도와

수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합니다."



현재 양쯔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은

초당 7만 7천톤으로

평년보다 67%정도 증가했습니다.



동중국해 연안에서

250km 외해까지 확산돼

고수온 저염분수인 민물덩어리가

제주 연안에 유입될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INT▶김수강/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연구사

"고수온 저염분수가 확장돼 연안 10마일(16km)까지 들어올 경우에는 상시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해서 수시로 연안 해역을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중국발 고수온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도달하는 시기는

보통 8월 중순 무렵.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은 가운데

중국내 홍수 피해가 더 심각해지면서

저염분수 관측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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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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