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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감염자 방역정보 혼선에 주민 불안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7-24 07:20:00 수정 2020-07-24 07:20:00 조회수 0

◀ANC▶
도내 첫 코로나19 3차 감염자인
26번 확진자의 오락가락한 진술로
밀접 접촉자 수가 또 변경되는 등
방역 정보가 잇따라 바뀌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는데요,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감염이 우려된다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인근 상인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첫 코로나19 3차 감염자가 나온
제주시 애월읍의 한 마을 초등학교.

등교수업이 진행됐지만
교실마다 책상 절반은 비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교수업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병설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 122명 가운데
그제 78명에 이어 어제도 49명이
등교수업을 거부한 겁니다.

학부모들은
마을에서 발생한 3차 감염자인 26번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이 일부에 그치는 등
아직까지 불분명하고,
제주도에 원격수업 전환과
주민 전수검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INT:전화▶ 최수미 어도초 학부모회장
"며칠 만이라도 등교 중지를 요청한 건데
정상적으로 운영해 상당히 당황스러웠고요.
저희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
등교 중지를 할 수 있다는 그 말이
학부모들을 분노하게 만든 것 같아요."

마을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길을 오가는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인적이 완전히 끊겼다며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U) 2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은행은
소독을 거친 뒤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근 상가마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 00음식점 대표
"(점심때 하루 평균) 동네 사람들 거의 한
40-50명 팀이 왔다 갔는데 어제 7명 정도
왔다 갔나 그 정도예요."

이런 상황에 제주도는
26번 확진자의 방역 정보를
또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위성항법장치까지 동원한 심층 역학조사 결과,
자택에서 밀접 접촉한 가족이
당초 2명에서 1명으로 확인됐다며,
최종 접촉자 수를
16명에서 15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제주도는
진술을 번복하며 동선 파악에 혼선을 준
26번 확진자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잇따른 방역 정보 혼선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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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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