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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16-보행자전용거리 외면(리포트)

송원일 기자 입력 2008-12-05 00:00:00 수정 2008-12-05 00:00:00 조회수 0

◀ANC▶ 유럽 선진국에서는 보행자 전용 구역을 만들어 매력 있는 도시 공간을 가꾸고 있습니다. 국내 자치단체들도 보행자 전용 거리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제주도내에서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독일 남서부에 있는 인구 20만 명의 도시 프라이부르크에는 1년에 3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남들과 다르게 도시 공간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최초로 도심 한가운데 지름 3km의 넓은 공간을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전차와 업무용 차량을 제외한 자동차 통행을 금지하면서 보행자의 천국으로 변신했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었습니다. ◀INT▶제임스 쿡(아일랜드) "이곳에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요. 정말 걷기에 편합니다. 돌로 된 길도 멋지고 마음에 듭니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차량 통행을 금지할 경우 상권이 위축될 것이라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INT▶번트 달만 관광경제사업단장/프라 이부르크시 "먼저 주민들에게 편리함과 쾌적함을 주면 관광객들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계획입니다." 국내에서도 청주와 포항, 원주시 등 자치단체마다 보행자 전용 거리를 만들어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1999년 제주시 칠성로와 연결된 작은 도로 한곳만 자동차 전용 도로로 지정됐을 뿐, 더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S/U) 크고 작은 도시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지금, 사람을 위한 도시 공간을 만들려는 고민과 논의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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