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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공항 여론조사 합의해도 논란

조인호 기자 입력 2020-12-16 07:20:00 수정 2020-12-16 07:2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도와 도의회가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데다
구체적인 조사방식을 놓고도
풀어야 할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effect---
"피해를 보상하라! 보상하라! 보상하라!"

제 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성산읍 주민들이 제주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국책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라며
여론조사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5년 동안 개발행위 제한과
토지거래허가제로 입은 피해도
보상하라는 것입니다.

오병관 / 제 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장
◀SYN▶
"나무 한 그루, 작물 하나를 마음대로 심지 못하고 물탱크 하나를 옮기지 못하니 크고 작은 불편과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모든 피해를 정부와 제주도는 책임지고 보상하라"

--effect--
"제 2공항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온평리 주민들은 제주도의회 앞에 모였습니다.

여론조사 합의가 지역 주민을 외면한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산물일 뿐이라며
결과와 관계없이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고영욱 / 제 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장 ◀SYN▶
"도민의견수렴 여론조사 결과 여하에 관계없이 우리 마을은 항상 제 2공항 건설계획 전면 중단을 외칠 것이며"

제주도민 전체와 별도로 진행하는
성산읍 주민 여론조사도 논란거리입니다.

제주도는 성산읍 전체를
하나로 조사하자는 입장이지만
도의회는 직접 소음피해를 입는
4개 마을을 별도로 분리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홍명환 / 제주도의회 제 2공항 특위 간사 ◀INT▶
"(성산읍) 14개 마을 통째로 해서 발표를 해버리면 현재의 상태로서는 모두 다 찬성하는 것으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소음피해지역) 4개 마을은 엄연히 반대위가 구성돼있고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있는데"

휴대전화 조사를 위해
통신회사에서 안심번호를 제공받으려면
현행법상 반드시 선거에 관련된 문항을
물어봐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찬.반 갈등이 워낙 첨예하다보니
신뢰도 논란 때문에
여론조사 전문기관들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여서
조사기관 선정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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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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