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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종교·재래시장발 집단감염 확산

김항섭 기자 입력 2020-12-21 07:20:00 수정 2020-12-21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우나와 종교, 재래시장발 집단감염은
학교와 어린이집으로까지 확산되며
누적 확진자가 단숨에 23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시장 상인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속속 찾아오면서
132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SYN▶동문시장 상인
"사우나 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옆이니까
걱정되죠. 혹시나 모르게 (확진자와) 접촉할
수도 있잖아요. 걸리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그제와 어제, 신규 확진자 16명이 추가되면서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235명.

이 가운데 3명은
제주시 한라사우나를 방문해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돼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사우나발 확진자 중
216번과 220번 확진자는 각각
제주제일고와 남광초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돼
같은 반 학생들과 교사 등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제주시 오라동 사임당어린이집에서도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 가족인
원생 1명이 확진돼
해당 어린이집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고,
원생과 보육교사 등 100 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사우나발 확진이 가족 또는 지인 사이에
n차 감염을 일으키며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SYN▶원희룡 / 제주도지사
"한라사우나와 관련된 확진자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도 주요 발생 거점과 관련해
산발적으로 n차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김녕지역 전수검사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지난 13일 제주시 동문성당 저녁 미사에
참석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같은 시간 미사 참석자 명부를 확보해
참석자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고,
해당 성당은 오는 23일까지 폐쇄됐습니다.

◀SYN▶동문성당 관계자
"(미사 참석자들한테) 전화로 확인해서 (검사)
받으라고 하고 있고 결과 나오면 사무실로 연락
달라고..."

전국에서 가장 확진자수가 적었던 제주는
이달 들어서만 15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전남과 경남을 앞질렀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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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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