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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도 안 된 아이 학대

홍수현 기자 입력 2020-12-28 07:20:00 수정 2020-12-28 07:20:00 조회수 0

◀ANC▶
울산 중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만 세살도 안 된 아이들이 학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아이들은 반년 넘게 심리치료를 받고 있고
부모들은 학대가 일어난 작년을 지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END▶
◀VCR▶
꺼내던 장난감을 바닥에 모두 쏟자
교사가 나타나 신경질적으로 아이를 밀칩니다.

쏟은 장난감을 아이에게 하나씩 던지더니
장난감을 다시 주워담고는 정리하라 시킵니다.

정리하던 장난감이 쏟아지자 다시 아이를
밀어 넘어트립니다.

장난끼가 많던 아이는
교사에게 자주 꾸중을 들었습니다.

혼나는게 싫어 손으로 저지하면 교사는
아이의 손을 잡고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는 아이에 대한 훈육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당시 겨우
생후 27개월이었습니다.

◀SYN▶ 피해 아동 부모
"교사잖아요. 교정을 해줄 생각을 해야지"

경찰 조사결과 피해아동은 3명,
학대건수는 42건이나 되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는 2월달에 접수됐지만 CCTV 판독이 끝난
6월까지 구청이 사건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INT▶ 피해 아동 부모
"아직 아동학대 판명난거 아니지 않냐며 사건 내용은 어떻게 알아보고 있냐고 물으니 가해자인 원장에게 듣고 있다고 했다."

중구청은 아동학대 의심사례로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중이었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 확실한 대답을 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SYN▶ 중구청 여성가족과
"최소한 경찰조사는 끝나고 경찰에서 기소의견이라도 나와야 이거를 아동학대라고 보고 행정처분 해야지 않냐"

반년 넘게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를 보면 부모들은 학대가 일어난 작년을
도려내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대가 벌어진지 어느덧 1년이나 지났지만 피해아동과 학부모는 여전히 고통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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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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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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