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박물관 소나무를 '개인집 마당에'

이소현 기자 입력 2021-01-18 20:10:00 수정 2021-01-18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도 간부 공무원이

제주도가 운영하는

박물관 마당에 있던 소나무를

집마당에 옮겨 심었다가,

중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수목 정비 과정 중에 제거한 소나무여서

문제가 안 될줄 알았다면서도,

문제가 불거지자 다시 원래 장소에

옮겨 심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 산하의 한 박물관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박물관 야외 부지에

수목 정비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에 있던 소나무 대신

연산홍과 철쭉 등 꽃나무로 바꿔 심었습니다.



그 때 제거한 소나무만 10여 그루,



이 과정에서

간부 공무원 A씨가

제주도 소유의 소나무 3그루를

무단으로

자신의 고향집 마당에 옮겨 심었습니다.



"(S.U) 해당 공무원은 문제가 불거지자,

7개월 만인 지난달,

소나무를 다시 박물관으로 갖고와

옮겨 심었습니다."



◀SYN▶ 00박물관 관계자(음성변조)

"(전문가가) 소나무 90%가 죽을 확률이 있다고 해서. 폐기할 수도 있다 보니까 가져가서 한 번

봐보겠다 그렇게 한 거죠."



감사위 조사 결과,

공무원 A씨는

박물관 수목 정비 작업이 이뤄진 석 달 동안

관용차량도 수차례 사적인 용무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C.G) 소나무는

파쇄처리될 예정이어서

집으로 가져가도 문제가 될 줄 몰랐고,

박물관 인근에 고향집이 있어,

관용차로 박물관에 출장 업무를 나갈 때

잠깐씩 들른 거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공무원 A씨에 대해

공유재산 관리 규정과

관용차 사적사용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제주도에 중징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