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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1년③)경제 직격탄…깊어지는 한 숨

이소현 기자 입력 2021-02-17 20:10:00 수정 2021-02-17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4차례에 걸쳐 마련한 기획뉴스,

오늘은 세 번째로 지역경제를 살펴봅니다.



특히 외국인과 단체여행 중단으로

관광업계와 소상공인은 직격탄을 맞았고,

역대 최고의 실업률에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15년 전세버스 운전 경력의 김현철 씨.



운전대를 잡는 대신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단체여행이 급감해 일감이 끊기자,

세차 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INT▶ 김현철 / 전세버스 운전자

"저처럼 일용직 아르바이트, 노동직, 이런 걸

많이 하다 보니. 심지어 일용직도 없다 보니까 전혀 수익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23만 명.



해외여행 대체 수요에

국내 개별여행객이 늘며

일부 특급호텔과 골프장은

때 아닌 호황을 맞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단체여행객을 주로 상대하던 업종에서는

휴업과 폐업이 속출했습니다.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한 건

지역상권도 마찬가지.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내국인 소비까지 줄어

도심 거리 곳곳엔

빈 점포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S.U) 도민들이 즐겨찾는 골목 상권가입니다.



50미터 안에 임대 안내문을 붙인 빈 점포가

10여 곳에 이르고,

수 개월째 비어있는 곳도 수두룩합니다."



(C.G)연휴와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

반짝 늘었던 소비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송길우 / 00가게 직원

"매출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크고, 월세를 내야

되니까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지금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얼어붙은 고용시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에

취업 준비생들은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 김재원 / 항공사 취업 준비생

"취업공고가 아예 안 나오는 상태여서.

관광업종 자체가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을 알아본다고

해도 힘든 취업난을 겪고 있죠."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하더라도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상공인과 취업준비생들의

한 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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