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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제주도 제 2공항 책임 떠넘기기?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3-02 20:10:00 수정 2021-03-02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제 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도 보름 가까이 지났는데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서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라면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제 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 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을 통해 발표된 것은 지난달 18일,



제주도는 닷새 뒤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그대로 국토교통부에 공문으로

전달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난달 22일)

◀SYN▶

"조사 결과는 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습니다.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도민 통합과 공동체 회복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c/g) 그런데, 국토부는 곧바로

제주도에 공문을 다시 보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도민 의견을 반영하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찬.반 입장도

알야야 겠다는 취지라며

제주도가 의견을 보내면

환경부와 후속조치를 협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국토부가 보내온 공문에 답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c/g) 제주도가

어떤 의견을 보내도

찬반 양측이 반발해

갈등이 생길 것이라며

국토부가 결정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도

해결이 안 된 상태로 남아있다며

결정을 늦춰야 한다는 듯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8일)◀SYN▶

"조금 시간을 갖고 다시 궁리해야 될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계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저희가 먼저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낙연 대표가 정책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며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해

제 2공항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여론조사가 끝난 뒤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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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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