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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닷새 만에 재학생과 교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확진자들이 결혼식장과 볼링장 등을 방문한
사실도 잇따라 확인되면서
완화된 거리두기 조치에 감염이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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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고3재학생 확진으로
오는 19일까지 등교수업이 중단된
제주시 오현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접촉자 162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고3학생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확진된 오현고 학생은 4명.
129명은 음성, 나머지 3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된 고3학생과 함께
양성이 확인된 어머니가 교사로 근무하는
탐라중학교에서는 지금까지 41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양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라초등학교에서도
학부모 1명이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채
양성이 확인되면서 개학 일주일도 안 돼
9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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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민 /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
"오현고 확진자와 관련된 학교가 5개 학교이며 (아라초는)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부모가 확진돼서..."
확진자들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주말인 그제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제주시 아라캐슬웨딩홀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같은 시간 식장을 방문한 9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S/U)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예식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같은 시간대 예식장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제주시내 볼링장 5곳도
확진자 방문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방문자에게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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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보 / 제주도 방역총괄과장
"볼링장을 방문한 사람 중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학교, 지인들에게 지금 전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그제 제주에 여행온 관광객 1명이
서울 거주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고 제주보건소에 검사를 받아
확진되는 등 어제와 오늘 신규 확진자는 5명.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산발적인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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