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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영업 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영업이 금지됐던
유흥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해제되면서
관련업계가 반기는 반면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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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유흥주점.
출입문 손잡이와 의자를
소독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영업 제한 시간이 풀리면서
사실상 석 달 만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INT▶유흥주점 업주
"근래에는 문을 닫고 있다가 정상영업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어느 정도 예약 손님들
들어오고 장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해서
(좋습니다.)"
단란주점과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금지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해 12월.
지난달 15일, 1.5단계로 완화되며
밤 10시까지 영업이 허용됐지만
밤 10시 전 손님이 거의 없는 유흥시설은
사실상 영업 중단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룸당 4명 제한과
룸과 테이블 사이 이동 금지,
전자출입명부 필수 사용 등의
핵심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노래는 한 사람만 부를 수 있고
춤추기도 금지되는데,
위반 업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됩니다.
◀INT▶유흥주점 업주
"손님들 들어오면 열 체크, 명단 체크
저희 종업원들 마스크 (착용)이나 기본적인
정부에서 정한 (방역)수칙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일부에서는
유흥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감염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INT▶오복레 / 인근 상인
"흥청망청 먹으면서 마스크도 안 쓰고 하면 또
(코로나19) 퍼질까 봐 그것도 걱정되죠."
한편,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2주 연장됐지만,
양가 가족이 모이는 상견례와
직계 가족 모임은 8명까지 허용되고,
돌잔치도 전문점의 경우
4제곱미터 당 1명 조건으로 허용됩니다.
오늘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610명으로 늘어난 제주.
방역당국은
보름 연속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가
확산세 차단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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