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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층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에
카지노를 확장 이전하는 안건이 논란 속에
제주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19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안건을 의결 보류한 지 닷새 만입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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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를 지켜주세요! 지켜주세요! 지켜주세요!"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에 대한
의견 제사안 논의를 앞둔 제주도의회.
청사 앞에
드림타워 카지노와 호텔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카지노 이전이 늦어지면서
천 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전을 조속히 허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겁니다.
◀INT▶ 이은혜 / LT 카지노 직원
"드림타워의 불빛이 꺼진다면 우리 직원 모두의 꿈과 희망의 불빛도 꺼지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꿈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시민단체는 절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사업자가
카지노 영향평가의 절차적 공정성을
훼손해 놓고,
도민 고용을 볼모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는 겁니다.
◀INT▶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사업자의 사정 편의 이런 것들을 근거로 해서
통과시켜주다 보면 제주도에 어떤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겠습니까 결국 공정한 절차 자체가 전반적으로 무너져 내릴 것이고요."
이렇게 논란이 격화된 가운데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도민 의견조사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절차적 하자나 위법이 드러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INT▶ 김황국 도의원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사법당국의 판단에
따라서 절차적인 하자라든지 위법사항이 있다고
했을 때 제주도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에 대한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카지노 영향평가를 진행하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자가 확인되면 재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
"수사 결과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다면
영향 평가 재조사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결국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도민 고용 80% 유지 등 규정 준수와
주거와 학습권 침해 등 부작용 해소 방안
마련 등 17가지 부대의견을 달아
의견 제시 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도민 의견조사에 대해선
설문항목을 사전 심의하고,
3년 마다 조사를 실시해 반영하는 것은 물론
평가 항목에 혼선이 있는 이격 거리 등
기준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의견 제시 건은
내일(오늘)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원희룡 지사의 최종 허가만 남은 상황.
본회의에서
이번 안건이 어떻게 처리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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