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만 75살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접종 동의 접수 마지막 날까지
접종을 맞겠다는 동의율이
전체 대상의 60% 대에 그쳐
제주도가 결국 접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어르신들이 모여있는 경로당에
읍사무소 공무원들이 찾았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75살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동의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동의서 접수 기간은
정부의 지침이 내려온 지난 17일부터
어제까지 불과 아흐레.
이 마을에서만 3천 가구 어르신들에게
동의서를 받아야 하다보니
접수 마지막날 공무원들이 총 동원됐습니다.
어르신에게
동의서 내용을 하나 하나 설명하고
주민번호와 전화번호를 기재해야 하지만
모르는 경우도 많아 애를 먹습니다.
◀SYN▶ 공무원
"핸드폰 번호 적어야 돼요.
/ 접종하러 갈때 적으면 안될까?"
집을 방문해도 없거나
연락이 안 돼 허탕을 치기 일쑤고,
만나도 대화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동의서 한 장 받는데 10분 넘게 걸립니다.
◀INT▶ 고인희 애월읍 주민자치팀장
"개인정보 동의서니까 본인이 직접 서명하고
해야되는 부분인데 글씨 쓰기도 어려운 분들이
많고 해서 받기가 매우 힘들고."
특히, 고령에다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은
이상 반응이나 합병증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꺼리기도 합니다.
◀INT▶ 고남수 애월읍 장전리 노인회장
"우리 집사람도 몸이 아파서 3개월 입원했다
집에 왔는데 지금 맞을까 안맞을까 걱정하고
있어요."
이러다보니 신청일 마지막날까지
백신 동의서를 받은 것은 3만 천 여 명,
제주지역 만 75살 이상
전체 접종 대상 4만 8천 명의
65%에 불과합니다.
낮은 동의율에 결국 제주도는
백신 접종 시작 이후에도
접종 동의를 받기로 했습니다.
◀INT▶ 김명준 제주도 자치행정팀장
"어르신들이 점차 맞는 분들이 늘어나고
이상이 없다고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신청하시고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에 할당된 1차 접종
백신 확보분은 5천800명분으로
이후 물량은 다음 주 이후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해당 기간에 동의하지 않으면
접종 순위가 뒤로 밀려 늦어질 수 있다며
가급적 해당 시기에 접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