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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오늘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제주시 동지역부터 접종이 시작됐는데,
일부에서는 접종 날짜를 잘못 알고 왔다
돌아가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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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어르신들이 줄을 서 기다립니다.
백신접종센터가 설치된 제주시 한라체육관까지
제주도가 마련한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섭니다.
직원이 명단을 확인하면
어르신들은 순서대로 버스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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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생이시죠? 네 올라가세요."
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발열 확인과 손소독을 거친 뒤
예진표를 작성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상태인지
의료진의 질문에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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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불편한 데 있으십니까?
혈액 종양 약 먹고 있고..."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의료진이 팔에 주사를 놓습니다.
(S/U)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은
관찰실에서 길게는 30분 동안 대기하며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접종하는 백신은 지난 달
제주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2천900명 분.
첫 날 제주시 일도동 지역 접종 대상자
510명이 주사를 맞았는데,
90대 고령자 20여 명도 접종을 마쳤습니다.
◀INT▶양정택 / 제주시 일도2동
"보통 주사랑 마찬가지죠. 느낌이. 만약에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백신을) 맞았으니까
다소 안심은 되죠."
하지만 일부에서는
접종 날짜를 모르고 접종센터를 찾았다가
돌아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INT▶조수연 / 제주보건소 모자보건팀장
"제 날짜에 (접종센터에) 와서 접종을 해야 하는데 예약을 안 했을 경우에는 접종을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제주지역 만 75세 고령자 4만 7천 여 명 중
접종에 동의한 인원은 67%인 3만 천 여 명.
제주도는
제주시 동지역과 노인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뒤
읍면과 서귀포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추가 백신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INT▶정인보 / 제주도 방역총괄과장
"(추가 백신이) 공식적으로 도착한다는 문서는
받지 못했습니다. (백신 수급은) 정부에서 통제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달라고 한다고 주는
내용이 아닙니다."
한편, 오늘 오전,
백신을 맞은 뒤 의식이 저하돼
제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77살 김 모 할머니는
현재 상태가 호전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과거 조영제에 반응했다는
이력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과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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