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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미래를 듣다)②이문교 전 평화재단 이사장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4-05 07:20:00 수정 2021-04-05 07:20:00 조회수 0

◀ANC▶
4.3 진상규명에 공헌한 인물을 만나
제주4.3의 남은 과제와 전망을
들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통과 이후
핵심 과제로 거론되고 있는
위자료 개념의 희생자 배보상에 대해
이문교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게
들어봤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SYN▶

Q. "안녕하십니까, 이사장님. 4.3 희생자 위자료 지급에 대한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INT▶ 이문교 전 평화재단 이사장
"여러 가지 형태로 희생들이 됐기 때문에
형태별 (보상)기준을 만들어야 된다. 그것이
연구 용역 과정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것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게 되면 상당한
갈등 요인이 일어납니다. 또 어린 아이의
경우와 청장년의 경우, 노인인 경우와
여러 가지, 그것을 동일한 희생자로 인정하는
방법도 있고 위자료의 문제는 연령의 문제도
검토할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위자료 지급…필요한 사전 준비는?

◀INT▶ 이문교 전 평화재단 이사장
"실질적으로 가족 내에서 지금까지 희생자 묘나
제사 관리 또는 가족에 대한 자기의 임무를
충실히 해 왔느냐 하는 문제가 위자료 지불
과정에서, 지급 과정에서 수령하는 자들
입장에서는 불평이 생길 수 있죠. 그런 것들에
대한 것이 사전에 상당한 준비가 필요할
겁니다.

Q. 유족회 평화기금 조성 제안…의미는?

◀INT▶ 이문교 전 평화재단 이사장
"돈 모으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그런 목적이
분명하게 설정되면 참여 폭이 넓어질 거예요.
동조하는 사람이 많겠죠. 그럴수록 효과는
더 커지니까 그것은 도민들에게 보여지는
4.3 유족회의 위상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유족회가 저렇게 좋은 일을 위해서
실제 헌금도 하고 많이 앞장서고 있다는 그런
인상을 받게 되는 것은 제주 사회에 또 하나의
평화의 무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죠."

Q. 제주4.3, 향후 과제는?

◀INT▶ 이문교 전 평화재단 이사장
"4.3이라고 하는 제노사이드를 해결한 제주도민의 평화정신, 그것이 깃들어 있는 섬이라는 이미지가 세계적으로 부각되면 세계인들이 제주를 보는 시각이 또 달라집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발상지를 그리스로 봅니다. 마찬가지로 제주가 평화정신의 새로운 발상지가 된다고 하면 역사를 공부하는 후학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많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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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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