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지역주택조합 자금운용 부실…피해 우려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4-15 20:10:00 수정 2021-04-15 20:10:00 조회수 0

◀ANC▶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잇점을 내세워

지역주택조합이

도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데요.



제주시가

자금 운용 실태를 점검했더니,

대부분 부실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의뢰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한 지역주택조합의 홍보관입니다.



200세대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2017년 9월부터 업무 대행사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모집기간이 길어지면서

지출된 홍보비용만도 40억 원,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대행비 외에

조합원 모집 대행수수료도

별도 책정하는 것으로

제주시 점검 결과 드러났습니다.



◀INT▶

00지역주택조합 관계자(음성변조)

"조합 임원들 급여, 부대별 식대라든지 오수처리 비용 이런 것들, 각종 비용들이 들어갈 것 아니겠습니까. 조합원들이 다 투명하게 볼 수 있게 저희가 공지를 하고 있어요."



(CG) 제주시가

지역주택조합 8곳의

자금 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세대당 평균 업무대행비는 천850만 원,

조합원 모집 대행 수수료도

천180만원을 책정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일부 사업장의 경우

용역비나 조합운영비 등으로

불명확한 자금이 지출되는 등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와 달리,

업무대행사의 잇속만 챙기는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지승호 / 제주시 공동주택팀장

"과도한 지출과 불명확한 자금 지출 (자료)를 제출한 업체에 대해 소명절차를 거쳐서 부실할 경우 수사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입니다."



제주시는 사업이 지연되거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해

조합원 탈퇴를 원해도

쉽게 탈퇴할 수 없는 구조인 만큼

주택조합들의 자금운용실태에 위법사항이 있는지 법률검토를 추진하고

수사의뢰 등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