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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호황에 이용료 인상

박주연 기자 입력 2021-04-26 07:20:00 수정 2021-04-26 07:20:00 조회수 1

◀ANC▶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골프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이용객이 늘자

골프장 요금을 인상하고

도민 할인 혜택도 줄이면서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골프장.



이 골프장은 다음달부터

도민 그린피를 주중 14만 9천 원,

주말에는 16만 9천 원으로

한 달 만에 또 만 원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재작년에 비하면 2.5배나 오른 겁니다.



◀SYN▶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극성수기라서 가격이 오른 것인거고요.

(예약이) 5월에는 이미 마감이 됐고요."



다른 골프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CG) 도내 15개 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주중 10만 9천 원,

주말 14만 4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최고 20.9% 급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CG)



최고 50%까지 할인해주던 도민 할인 등

요금 할인 혜택은 크게 줄이거나 아예 없애

이용자들이 느끼는 요금인상은 더 큽니다.



◀INT▶ 최윤호 / 제주시 노형동

"도민 (할인) 혜택을 다 없애버리니까

접근하기가 힘들어졌어요. 예전보다 그런 게

불편해졌죠. 예약은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는

그 정도로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또 이용객이 몰려 라운딩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진 데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팀 끼워넣기 등이 횡행하고

수익성이 높은 외지인만 예약을 받는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큰 폭의 이용료 인상은 결국 골퍼들을 내쫓는 결과를 갖고 오게 되고 소탐대실의 결과가

오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재작년보다 14.7% 늘어난 239만 여 명.



호황에도 제주지역 골프장 30곳 가운데,

5곳이 체납한 지방세는 235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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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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