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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농번기 인력확보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4-26 20:10:00 수정 2021-04-26 20:10:00 조회수 0

◀ANC▶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면서

일손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 마늘 수확철이

시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다음 달 수확을 앞둔 마늘밭.



농가는 수확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진

일손 구하기를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때에 맞춰 수확은 할 수나 있을 지 걱정입니다.



◀INT▶이원복 / 농민

"답답하죠. (수확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걱정이 됩니다. 마늘 (수확) 작업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다른 농삿일보다 고된 마늘 수확일을

하겠다는 사람을 구하기도 힘든데다,

부르는 품삯은 작년보다 10% 넘게 뛰었습니다.



◀INT▶임창진 / 농민

"일당이 아마도 10만 원대 이상 갈 것 같아요.

올해는 특히 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되죠. 농가에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력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해 온 농촌지역.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 2월 이후

외국인 유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특히 만 5천 여 명에 달하던 미등록 외국인도

만 명으로 5천 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S/U)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농촌지역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군부대와 대학생 봉사단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농촌 인력을 지원하고,

일반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통비와 간식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INT▶

윤철원 / 제주도 농업경영팀장

"(인력을) 모집하는 대로 바로 농가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교통비와 상해보험료, 간단

한 작업도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노동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악화되는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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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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