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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농번기 인력확보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4-27 07:20:00 수정 2021-04-27 07:20:00 조회수 0

◀ANC▶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면서
일손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 마늘 수확철이
시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다음 달 수확을 앞둔 마늘밭.

농가는 수확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진
일손 구하기를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때에 맞춰 수확은 할 수나 있을 지 걱정입니다.

◀INT▶이원복 / 농민
"답답하죠. (수확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걱정이 됩니다. 마늘 (수확) 작업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다른 농삿일보다 고된 마늘 수확일을
하겠다는 사람을 구하기도 힘든데다,
부르는 품삯은 작년보다 10% 넘게 뛰었습니다.

◀INT▶임창진 / 농민
"일당이 아마도 10만 원대 이상 갈 것 같아요.
올해는 특히 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되죠. 농가에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력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해 온 농촌지역.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 2월 이후
외국인 유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특히 만 5천 여 명에 달하던 미등록 외국인도
만 명으로 5천 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S/U)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농촌지역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군부대와 대학생 봉사단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농촌 인력을 지원하고,
일반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통비와 간식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INT▶
윤철원 / 제주도 농업경영팀장
"(인력을) 모집하는 대로 바로 농가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교통비와 상해보험료, 간단
한 작업도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노동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악화되는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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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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