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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아파트 지으면 하수처리대책 있나?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4-28 20:10:00 수정 2021-04-28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시가 공원을 만들겠다며

개발을 금지했던 숲에

아파트를 짓도록 허용하는

민간특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파괴와 특혜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하수처리대책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아파트 천 400여 세대가 추진 중인

제주시 오등봉공원 부지에

도의원들이 현장방문에 나섰습니다.



의원들은 먼저

이 아파트에서 나오는 하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현재 용량으로는 이 곳에서 나오는

하수는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그러면 만약에 도두하수처리장이

(증설공사가) 제대로 안 되서 연기가 됐다

이러면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2025년도까지

준공이 안 됐을때"



강성의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1870톤 중에 (하수처리장으로 보낼 수 없는)

1840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그 비상

상태에 대한 대비책이 있겠냐는 거에요."



제주시는 하수를 모아뒀다

서서히 배출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성대 /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SYN▶

"총 하수량의 80%를 12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유량저장조를 설치해서 (배출) 시간대

조절을 (하수처리장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아파트 700여 세대가 추진 중인

제주시 중부공원 현장방문에서도

하수처리대책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업자가

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늦어지면

아파트 입주시기도 늦추겠다고 밝히자



하경재 /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 전무

◀SYN▶

"만약에 2천24년까지 하수가 공공 하수처리장

으로 못 들어갈 경우에는 입주시기를

조정한다든지 해서..."



의원들은 하수처리계획도 없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고용호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이런 계획도 없이 의회에 와서 심의해서

처리해주라 이거 말이 되는 거에요?...아니

지금 현재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사안...

협의를 하더라도 어떻게 하겠다고 제안을

해줘야지"



김희현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이게 (하수처리장 증설이) 안 되면 (아파트

입주를) 늦추겠다는 걸 여기 와서 설명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는 얘기에요? 계획을 내놓아야

지 완공을 늦추겠다면 계획이 없다는 거

아니에요"



의원들은

시민을 위한 공원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사유화되고

학교 신설과 토지주 반발 대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일 (오늘) 열리는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에서도

논란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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