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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빠진 어린이 놀이방'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5-05 20:10:00 수정 2021-05-05 20:10:00 조회수 0

◀ANC▶

공공 놀이방이나 도서관 등

우리 주변에 어린이를 위한 전용 문화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서귀포시가 제주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에

예정됐던 놀이방과 작은 도서관 등

문화시설 계획을 일방적으로 빼버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혁신도시에 들어선

지상 2층, 연면적 2천 제곱미터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입니다.



농구와 배구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헬스장 등이 마련됐습니다.



개관을 앞두고 시설관리 인력을 채용하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S/U) "지난해 완공된

서귀포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는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CG)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어린이 놀이방과 작은 도서관 등

문화시설은 슬그머니 빠졌습니다.(CG)



서귀포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은

지난 2017년.



국비 30억 원에 지방비 35억 원을 더해

총 사업비 6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사업 선정 다음 해인 2018년,

설계업체가 선정된 뒤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계획이 크게 변경된 겁니다.



서귀포시는

터파기 공사 등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정된 공사비로

문화시설 공간을 조성하기 어려워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강경택 /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

"제한된 예산 범위 내에서 건물을 신축하다 보

니까 부득이하게 문화시설 일부를 배제할 수 밖

에 없었고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면 저희들이 운영을 해 보면서 관련 예산 확보라든가..."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 문화시설을

함께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장유리 / 서귀포시 법환동

"체육시설 안에 도서관 같은 것도 생긴다고

해서 좋았었는데 빠진다고 하니까 좀 아쉽고..."



핵가족과 저출산 시대에

어린이 문화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요즘.



하지만 행정당국의 정책은

이에 맞추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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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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