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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놀이방이나 도서관 등
우리 주변에 어린이를 위한 전용 문화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서귀포시가 제주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에
예정됐던 놀이방과 작은 도서관 등
문화시설 계획을 일방적으로 빼버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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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혁신도시에 들어선
지상 2층, 연면적 2천 제곱미터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입니다.
농구와 배구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헬스장 등이 마련됐습니다.
개관을 앞두고 시설관리 인력을 채용하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S/U) "지난해 완공된
서귀포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는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CG)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어린이 놀이방과 작은 도서관 등
문화시설은 슬그머니 빠졌습니다.(CG)
서귀포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은
지난 2017년.
국비 30억 원에 지방비 35억 원을 더해
총 사업비 6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사업 선정 다음 해인 2018년,
설계업체가 선정된 뒤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계획이 크게 변경된 겁니다.
서귀포시는
터파기 공사 등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정된 공사비로
문화시설 공간을 조성하기 어려워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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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택 /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
"제한된 예산 범위 내에서 건물을 신축하다 보
니까 부득이하게 문화시설 일부를 배제할 수 밖
에 없었고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면 저희들이 운영을 해 보면서 관련 예산 확보라든가..."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 문화시설을
함께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장유리 / 서귀포시 법환동
"체육시설 안에 도서관 같은 것도 생긴다고
해서 좋았었는데 빠진다고 하니까 좀 아쉽고..."
핵가족과 저출산 시대에
어린이 문화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요즘.
하지만 행정당국의 정책은
이에 맞추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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