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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4명에 이어 부처님오신날인 오늘도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되는 등
이번달 들어서만 1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제주 누적 확진자수는 단숨에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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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입구에 마련된 무인 발열체크기
신도들이 사찰에 들어가기 전
한 명씩 체온을 확인합니다.
방문자 명단을 쓰고 손 소독도 필수입니다.
과일과 쌀, 차와 꽃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이 정성스럽게 차려진 가운데
열린 법요식은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2미터씩 거리를 둔 채 진행됐습니다.
◀INT▶ 무소 허운 관음사 주지 스님
"서로가 서로를 내 몸처럼 보살피고 서로서로
안타까움과 사랑함으로 대하고 인색하지 않고
아낌없이 돕는다면 아무리 무섭고 두려운
질병의 대유행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회가 끝난 뒤
공양음식은 포장해 배부됐습니다.
신도들은 하루 빨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담았습니다.
◀INT▶ 하종윤 / 제주시 이도동
"어려운 상황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스님의 좋은 말씀도 듣고 좋은 날씨 속에서
마음의 치유를 받은 느낌입니다."
도내 293개 사찰에서
방역 관리 강화 조치가 시행된 부처님오신날.
오후 5시까지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는
7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가 904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달 신규 확진자 190명 중
도민이 17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72%가 가족이나 지인 등에 의한
n차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CG) 방역당국은
이번달 이어진 지역 감염이
제주국제대 레슬링부와 가족모임,
목욕탕 등 5개 집단감염으로 분류하고,
모두 밀폐와 밀접, 밀집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접촉이 이뤄져
확산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CG)
◀INT▶ 정인보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방역총괄과장*
"지금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바짝 긴장
해서 이번 23일까지 1.5단계가 현재 유지된
상태입니다만 이것을 지키려면 도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괜찮겠지 하고 안이하게 생각한 틈을 타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제주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해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5개월 만에 900명을 넘어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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