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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모임 고리로 연쇄감염 확산

박주연 기자 입력 2021-05-25 07:20:00 수정 2021-05-25 07:2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주춤하는 듯 싶더니
다시 1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과 지연 모임을 고리로
연쇄감염이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사실이 확인된
서귀포시 법환 마을회관.

방역소독이 끝난 내부에
의자는 탁자 위에 모두 올려져 있습니다.

지난 16일 이곳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에 다녀간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엿새 뒤인 지난 토요일.

A씨와 접촉했던 가족 5명과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은 장소를 공개하고
A씨가 머문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INT▶ 법환 마을회 관계자
"(마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분들은 계시죠. 잔치에 왔다가신 분들은..."

역학조사 결과, A씨는
함께 확진된 같은 회사 동료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B씨가
가족과 A씨 등 직장 동료 2명에게 전파했고,
이들을 통해 피로연과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해당 직장 관련 감염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CG)

이달 들어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는 7건에 129명.

(CG) 제주국제대 운동부 관련 확진자가
66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시 일가족과 직장, 목욕탕 등을 매개로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CG)

◀INT▶ 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관
"(피로연이) 좋은 문화입니다만 감염병에 있어서는 취약한 부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족의 피로연에 오랜 시간 동안 참석을 하면서 확산을 좀 더 부추겼고."

이달 신규 확진자 232명 가운데
91%는 제주도민.

특히 이 중 15%인 36명은
여전히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INT▶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때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서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확진자가 다수를 차지했던 4월과 달리
도민 확진자가 91%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역감염이 확산된 5월.

방역당국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돼
또 다른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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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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