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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물류업체 선정 논란"지역업체만 손해"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5-25 20:10:00 수정 2021-05-25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삼다수를

다른 지방으로 실어나르는

물류업체를 선정하는 입찰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입찰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대기업이 선정되자

하청업체인 도내 화물선사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항 화물부두에

파란색 비닐로 포장된

삼다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와 계약을 맺고

물류사업자로 선정된 대기업이

도내 화물선사에 하청을 맡겨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s/u) 그런데, 이 삼다수를

실으면 실을 수록

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게

화물선사들의 입장입니다."



선박 운영비와 노동자 임금 등을 합친

적정운임은 1킬로그램에 30원인데

대기업이 주는 운임은

12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야적장 사용료와

재고 과다로 인한 항만 이용 패널티까지

떠넘긴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부터

3년간 삼다수 운송을 맡을

물류사업자 입찰에서

기존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화물선사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적정 운임을 보장하겠다며

화물선사들과 협약을 맺은 업체들은

모두 탈락하고

입찰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기존 업체가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정갑선 / 제주연안해운화물협동조합 이사장 ◀INT▶

"삼다수 도외물류 입찰과 관련하여 제안서 평가시 지역 하역업체, 지역 연안화물선업체 등 지역상생협력 방안을 제대로 평가했는지 공개하라"



제주도개발공사는 구체적인

평가점수는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가격만 보고

선정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용진 / 제주도개발공사 영업본부장 ◀INT▶

"평가위원회를 통해서 심도있게 기술평가 및 가격평가를 종합적으로 합산해서 최고점을 받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삼다수 물류업체 입찰 때마다

똑같은 논란이 되풀이되면서

개발공사를 지휘감독하는

제주도와 도의회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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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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