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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테마파크 뒷돈 거래" 사업자.이장 기소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6-03 20:10:00 수정 2021-06-03 20:10:00 조회수 0

◀ANC▶



2년 전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반대하던 마을 이장이

갑자기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주민들 사이에 극심한 찬반 갈등이

빚어졌는데요.



당시 이장과 사업자가

사업에 찬성하는 대가로

돈을 주고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2천 19년 4월

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반대하기로

결의했던 제주시 조천읍 선흘 2리



당시 이장인 정 모씨가

반대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정 모씨 (당시 선흘 2리 이장) ◀SYN▶

"아름다운 마을과 열대동물을 가둬 돈벌이하는 시대착오적 반생태적 동물원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그런데, 정씨는 석 달 뒤 갑자기

찬성위원장으로 변신했고 사업자로부터

마을발전기금 7억 원을 받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결국 검찰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서경선 대표와

이사 서 모씨, 정 전 이장 등 3명을

배임 증재와 수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c/g) 검찰은

서경선 대표가 서 모 이사에게 지시해

마을회가 개발사업을 찬성하도록

편의를 봐달라며 정 전 이장에게 청탁한 뒤

천 800만원을 줬고



반대측 주민에게 고발당한

정 전 이장의 변호사 선임료 950만원도

대신 내줬다고 밝혔습니다. (c/g)



정 전 이장은 아들의 계좌에

서 대표의 수표를 입금하거나 송금받아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c/g) 이에 대해, 서경선 대표측은

공판절차를 통해 잘 판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고, 정 전 이장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새로운 이장을 선출한

선흘 2리 마을회는 서경선 대표가

사과하고 사업을 철회하는 것은 물론

원희룡 지사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영 / 선흘 2리 이장 ◀INT▶

"공교롭게도 금품을 주고 받은 날이 2019년

5월 29일인데요. 그 날이 원희룡 도지사하고

사업자, 전 이장이 주민들 몰래 비밀리에

만남을 가진 날입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지난 3월 사파리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려다

심의에서 부결됐지만

올해 말까지 사업기간이 남아있습니다.



(s/u) 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돈이 오갔다는 수사결과가 나오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 여부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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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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