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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어제와 오늘도 2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확진자가 천150명으로 늘었는데요,
제주도청 간부 공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직사회 방역망까지 뚫렸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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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1청사 별관의 한 사무실.
근무시간이지만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이곳 부서장인 서기관 A씨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것은 어제 저녁.
A씨의 가족이 의심 증상을 보여
함께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동료직원 8명은 격리조치됐고,
사무실이 위치한 청사는
긴급 방역소독이 이뤄졌습니다.
동료직원 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 동안
자가격리됐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다른 부서 과장님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하니까 어린이집 때처럼 공직사회가 어수선하
고... 아래층이든 한 건물 안에 있는 부서다 보니 더 걱정을 하고 있고..."
A씨 확진 여파는 제주도의회까지 번졌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A씨가 지난 4일,
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추경안 예산 심사가 예정됐던
예결위 회의는 임시 중단됐고
긴급 방역이 진행된 회의장은 텅 빈 채
의사 일정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같은 날 회의에 참석했던
도의원 8명과 의회 직원 등 20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함께 자리했던 제주도청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 33명도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제주도는 주간정책 회의마저 열지 못했습니다.
◀INT▶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서 확진자와 주변에
머물렀던 공직자에 대한 선제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먼저 검사를 받은
제주도 간부 공무원 3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도의원과 도의회 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이어서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도정과 의사일정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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