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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농협, 중앙회 검사국 향응접대 의혹

박주연 기자 입력 2021-06-15 20:10:00 수정 2021-06-15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한림농협이 정기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검사국 소속

감사반 직원들에게 술과 향응 접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위반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13일, 저녁시간,

제주 한림농협 2층 구내식당입니다.



식탁을 사이에 두고

10여 명이 앉아 회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들 사이에는

소주병도 여럿 놓여 있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인원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검사국 직원 5명과

한림농협 조합장과 직원 등 13명.



지난달 10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한림농협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정기감사 마지막 저녁을 맞아

식사와 술판이 벌어진 겁니다.



당시 제주지역은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던 시기,



전국협동조합노조는

농협중앙회 감사반과 한림농협 조합장 등이

방역수칙 위반단속을 피하려고

농협 하나로마트 2층 식당에서 술자리를 했고,

근무중인 직원들을 동원해

음식을 마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저녁 식사 전 점심에는

도항선으로 비양도에 가 식사를 하는 등

감사기간 식사 네 차례 등

200만 원 상당의 접대와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노조는

한림농협 측이

접대에 사용한 법인카드 결제내역을 취소하며

사실 은폐까지 시도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감사를

요구하고, 관련자들을 청탁금지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진식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수석본부장*

"감사 권한을 빌미로 접대·향응을 수수하고

감사시스템 붕괴를 초래한 농협중앙회에 대해

강력한 개혁 조치와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합니다."



한림농협 측은

감사가 마무리될 때

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고,

비용은 검사국과 각자 지불했다며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INT▶ 차성준 한림농협조합장

"접대 향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행사를

하기 전에 처음부터 서로 1/N씩 같이 부담을

합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농협중앙회도

접대 논란과 방역수칙 위반사항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가운데,

제주도는 한림농협 조합장에게

방역수칙 위반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하고

감사 기간 추가 위반사항이 있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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