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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과실류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래는 동남아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해충인데,
온난화로 제주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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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 농가 입구에 설치된 해충 트랩에서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발견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예찰활동을 위해
제주 전역에 설치한 트랩 800개 가운데
8곳에서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나왔습니다.
오리엔탈 과실 파리는
과일 안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과일 안에서 자라면서 피해를 주는데
피해율이 최대 90%에 이릅니다.
(S/U)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발견된
현장 대부분은 해안가로
다행히 감귤 등 과일재배농가로
전파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리엔탈 과실파리는
지난해에도 제주에서 발견됐으며
1년 사이 개체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중국 남부지역과
동남아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기후 온난화로 서식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감귤과 망고 등
과일과 채소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지만
방제약도 딱히 없어
제주에 정착할 경우 농산물 수출은 물론
국내 다른 지역으로의 유통까지도
금지될 수 있습니다.
◀INT▶ 안정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박사
"과실파리 중에서 오리엔탈 파리는 번식력이 뛰
어나고 수명도 길고 기조 식물(먹고 알을 낳을
수 있는 식물)이 넓어서 열대지역에서 여러 작물을 피해를 주고 있다는 계속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 전역에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발생하면
9천 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고
방제비용 만도
연간 5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농정당국은
과실에 구멍이 나는 등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긴급 방제가 이뤄지도록
관계당국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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