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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발 감염 비상…거리두기 격상 검토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7-09 07:20:00 수정 2021-07-09 07:20:00 조회수 0

◀ANC▶
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기 무섭게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특단의 대책으로 내놓은
유흥주점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출입문이 굳게 닫힌
제주시 연동의 한 유흥주점.

지난달 30일부터 엿새 동안
이 곳에서 일한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른 종사자와 손님 등 9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이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서귀포시 가요주점은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n차 감염으로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 수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S/U) "유흥시설의 특성상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더라도
방문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흥주점발 감염 확산은
일선 학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가 발생한 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등
유치원과 초.중.고 6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겁니다.

서귀중앙초등학교는
병설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급식실을 함께 사용한 초등학교까지
전 학년이 원격수업을 실시했고,
서귀포중학교에서는 학생이 확진돼
학생과 교사 등 22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INT▶ 서귀중앙초 관계자
"월요일 하루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급식실 종사자, 영양 교사하고
조리사님하고 보조원들 (검사) 받으셨죠."

이달 확진자 70명 가운데
32%인 23명은 유흥주점발 확진자.

제주도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했지만
감염 확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종사자 2천 여 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을 뿐,
전체 종사자 규모는
파악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SYN▶
임태봉 / 제주도코로나방역추진단장
"유흥, 단란 쪽 (종사자) 숫자는 계측하는 것이
사실은 어렵습니다. 저희는 일단 총 인원은
아마 5천 명 정도로 보고 있고..."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그제 17명에 어제 오후 5시까지 14명이
추가되는 등 사흘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주간 감염재생산 지수는 2.41로
199일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감염 확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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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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