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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해수욕장, 무너진 거리두기에 음주까지

박주연 기자 입력 2021-07-16 20:10:00 수정 2021-07-16 20:1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재확산에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되고

거리두기가 격상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야간 해수욕장에서는

거리두기가 무너진 채 술판이 벌어지고

음주운전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야간 해수욕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젯밤 제주 함덕해수욕장.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해변 곳곳에 술판이 벌어집니다.



다닥다닥 붙어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고,

2미터 이상 거리두기도 사라졌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마을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될까 불안합니다.



◀ I N T ▶ 이문호 / 인근 주민

"많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6인 제한도 잘 지켜지지 않는거 같고 마스크

착용 자체도 약주를 하시고 계시면 많이

풀리는거 같아요 (마스크를) 내리고 있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해변의 술자리는

이제 음주운전으로 이어집니다.



◀ S Y N ▶ 음주 단속 경찰

"음주단속 나왔습니다. 비대면 측정이라

불지 않으셔도 되시고 안에 공기만

측정하겠습니다."



단속 시작 10분 만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됩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77%,

면허정지 처분 수준입니다.



◀ S Y N ▶

"<술은 언제 드신거예요?>

아까 오기전에 먹었습니다.

<술을 어디서 드셨어요?> 집에서요."



인근의 또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해변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 I N T ▶ 오승익 제주경찰청 안전계장

"영업시간제한 등을 피해서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나 도민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에 따른 음주운전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서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투명CG]

지난해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졌지만,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음주교통사고는

362건으로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0%는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발생했습니다.



◀ st-up ▶

"경찰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해수욕장과 관광지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집중단속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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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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