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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절기상 일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입니다.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된 요원들은
찜통더위와 싸우며
폭증한 선별검사 물량을 처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데요,
박주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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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는 방호복에
얼굴 가림막까지 착용한 방역 요원이
검체 채취가 끝나자마자
곳곳을 소독하느라 분주합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에서 일하다보면
온 몸은 금세 땀으로 범벅이 되고 맙니다.
대형 선풍기 앞에서 바람을 쐬보지만
찜통더위를 식혀 주기에는 역부족.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하루 평균 검사자수도 35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폭염과 업무에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 강철남 / 공항 워크스루 방역요원
"조금 (방역을) 하면 옷이 다 젖어서 속옷까지 다 젖을 정도입니다. 검체 채취를 하면 또 소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땀도 채 마르기 전에 또 소독을 하고"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자가격리자에게
통보문과 함께 소독제 등을
직접 배달해야하는데,
하루에 74명꼴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면서
한 팀이 하루 담당 가구 수만 50곳이 넘습니다.
석달 전과 비교하면 3배나 늘었습니다.
◀INT▶ 원영돈 / 제주보건소 주무관
"더운 날씨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나 아파트에 올 때 제일 힘들고. 특히 오후에 배송할 때는 내의는 물론 겉옷 다 젖습니다."
오늘, 제주시 한경면 고산의
낮 최고기온은 34.2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7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제주지방은 장마가 끝나고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방역 요원들의 사투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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