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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옆 해저 분화구 흔적 발견...화산활동

박주연 기자 입력 2021-08-17 00:00:00 수정 2021-08-17 00:00:00 조회수 0

◀ANC▶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인근 바다 속에서
지름이 600미터에 달하는
또 다른 분화구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일출봉 형성 이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성화산의 활동과 형성과정을 밝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5천년 전, 해저 화산 분출로 형성된 성산일출봉.

그런데 성산일출봉 동남쪽
약 500미터 부근 해저에
또 다른 원형 분화구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수심 10미터 해저에 위치한
분화구는 지름이 600미터 크기의
원형의 흔적입니다.

제주도가 용역진에 맡겨
지난 6월 5일부터 20여 일 동안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반경 3km의 해저 지형에 대한
정밀 측량을 통해 발견한 것입니다.

지난 201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성산일출봉의 해저에 또 다른 분화구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실제로 그 흔적이 확인된 것입니다.

발견된 분화구는
지금의 성산일출봉이 형성되기 이전에
일출봉과 유사한 형태의 화산 활동에 의해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 손영관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화구가 이동하면서 화산이 분출하는 현상들이
가끔 목격이 되거든요. 그런데 일출봉이 그런
분화구가 이동하는 현상을 보여주는 그런 사례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화구 흔적 외에도
과거 해수면을 의미하는 흔적과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도 발견됐습니다.

제주도는
해저 분화구의 정확한
생성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시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INT▶ 강만관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장
"(해저) 화산활동이 언제 이뤄졌는지에 대한 것을 밝혀내서
성산일출봉에 대한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에서
또 다른 분화구 흔적이 발견되면서
제주도의 화산활동과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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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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