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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는 물론 곳곳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데요,
특히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승객이 줄어든
택시기사들은 매출은 줄었지만
회사에 내는 사납금은 오르고
유료 콜 서비스 이용료까지 부담해야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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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째 법인 택시를 운전하는 김세남 씨는
요즘 한숨만 나옵니다.
수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다보니
생계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하루 10시간 넘게 택시를 운행해도
회사에 사납금을 내고 남는 돈은 3만 원 정도.
이달부터는
사납금도 만 4천 원이나 올랐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승객은 더욱 줄어 사납금 채우기조차 힘들어졌습니다.
◀INT▶ 김세남 택시기사
"코로나19 때문에 손님도 없어서 너무 힘든데 사납금까지도 오르다보니까
너무 힘듭니다."
또 다른 법인 택시기사 이용근 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승객을 태우려고
유료 콜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통신료에 포함돼 내야하는 추가 수수료만
한 달 5만 9천 원.
한 달 유료서비스 이용료가
하루 일당에 맞먹는 수준이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서비스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INT▶ 이용근 택시기사
"(유료서비스를 이용해도) 보통 12시간에서 14시간을 운행해야
제가 어느 정도 수입이 되지 그렇지 않으면 (사납금) 입금도 못하는
그런 실정이죠."
제주지역 법인 택시업체 34곳에 소속된
택시기사는 천 400여 명.
코로나19로 줄어든 소득 보전을 위해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지금까지 기사 1명당 200여 만 원에 그치다보니,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택시기사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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