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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 후폭풍...보건소 '북새통'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8-24 00:00:00 수정 2021-08-24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지역 대형매장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했는데요.

이 곳을 방문했던 시민들이 검사를 받으려고
몰려들면서 보건소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확진판정을 받고 숨진
돌파감염 사망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보건소 주변을 빙 둘러싸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고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시민들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시민들의 행렬

꼬리에 꼬리를 물고 굽이굽이 돌아서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난데없이 빚어진 혼잡에
교통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보건소 주차장 안 쪽에도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19 검사 대기자 ◀INT▶
"너무 힘들어서 말 할 힘도 없어요. 세 시간이요.
세 시간... 어느 정도 기다리셨다고요? ...세 시간...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죠."

보건소측은 점심식사까지 거르며
검사 인력을 총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인
2천 300여 명이 몰려들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빗발쳤습니다.

코로나19 검사 대기자 ◀INT▶
"안내를 하는 누가 있든지 보건소에서 한 사람
파견해서 해줘야지. 저기로 두 바퀴 돌아서
끝도 못 찾아 헤맸는데"

코로나19 검사 대기자 ◀INT▶
"불편한 것보다 거리두기가 안 되서 불안한게
여기 와서 오히려 코로나 감염될까봐
그게 더 불안해요."

제주지역에서는 어제 (그제)
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발생했고,
오늘(어제)도 오후 5시까지 26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보건소에서는
검사를 지난주까지 진행했던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는 바람에 선별진료소를 긴급폐쇄하고
시민들을 돌려보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s/u)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마트 신제주점입니다. 방역소독을 마치고
사흘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마트 근무자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근무자 14명과 가족 6명 등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이용객 중에는 확진자가 없었지만
확진자들이 근무한 지난 17일부터 20일 사이
만 2천 여 명이 제주안심코드로 방문기록을 남겼고,
실제 이용객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제주시내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했던
확진자 1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중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돌파감염자였는데
제주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두 번째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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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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