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10여년 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만들었던

JDC가 IT 기업들을 더 유치겠다며

첨단과학기술 2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한라산 기슭의 청정지역에 건설되다보니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하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라산 기슭,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옆에 펼쳐져있는

84만 제곱미터 넓이의 푸른 숲



JDC가

IT와 BT기업, 연구소들을 유치하겠다며

첨단과학기술 2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예정 부지입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환경영향평가 심사를 앞두고

현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도의원들은 해발 300미터의 고지대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이

중산간 보전정책에 맞지 않는데다

하수 처리대책도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ＳＹＮ▶

"다들 보시다시피 저기 보십시요. 거의 숲과 녹지인거죠.

그런데 저런 공간들이 전부 산업용도로 바뀌는 형태가 되다보니까"



송창권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ＳＹＮ▶

"청정지역에다 이런 단지들을 만들어놓으면서

(하수를 정화해서 재활용하는) 중수도 처리를 10%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훨씬 더 높여서 (하수를) 자체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내려가는 것을 최소화시켜나가야지"



부지 한복판에 고등학교가 있고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도 있어

민원이 잇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ＳＹＮ▶

"안전문제는 당연히 생기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겠지만 발파도 해야 되고 공사하면 쾅쾅쾅 소리날거고

소음문제가 발생할 건데"



JDC와 첨단과학기술단지가

과연 제주도에 필요하냐는 작심발언도 나왔습니다.



◀ＳＹＮ▶

조훈배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JDC가 제주도를) 해치는 기업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대규모 단지들을 해가지고 마무리 제대로 된 것 없지

법정 소송 걸어져있지. 그걸로 인한 피해는 우리 순수 도민들

그리고 산업단지 이거 제주도에 꼭 필요합니까"



도의회는 오는 31일, 첨단과학기술 2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심사하지만

도의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