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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에 출하 막힌 하우스 감귤…농가 막막

박주연 기자 입력 2021-09-17 00:00:00 수정 2021-09-17 00:00:00 조회수 0

◀ANC▶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하우스 감귤 출하가 한창 이뤄져야 할
대목을 맞았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경매시장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태풍으로 해상 운송길 마저 막혀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귀포지역의 한 농협 유통센터.

한 쪽에 상자에 담긴 하우스감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달 초,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중도매인까지 120여 명이 감염되며
과일경매가 차질을 빚자,
출하하지 못하고 쌓인 겁니다.

제때 출하하지 못한 감귤은
쉽게 썩기 일쑤입니다.

(S/U) \"이처럼 포장된
하우스감귤은 당도가 높다보니
저장 기간이 2~3일에 불과합니다.\"

농가들은
수도권이 아닌 다른지역으로 출하를
타진해 보지만,
일주일 가까이 느리게 이동 중인 태풍에
해상 운송길도 막혔습니다.

일부 농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항공편으로라도 출하하고 있지만,
운송비가 선박보다 3배나 비싸다보니
출하하면 할 수록 적자만 커지고 있습니다.

◀INT▶ 김조만 / 남원농협 판매이사
\"배로 가는 것보다 운임도 2배 정도 비싸지만,
(서울공항에서) 하차해서 용달차에 다시 실어
현장에 가다 보면 운임비는 3배 4배 비싸지게 됩니다.\"

추석 대목인 요즘, 하루 평균 출하되는
제주산 하우스 감귤은 350여 톤,

예년 같은 기간보다 120톤 가량이나 줄었습니다.

◀INT▶ 김윤천 / 전국농민총연맹 제주도연맹 부의장
김윤철 / 전국농민총연맹 제주도 연맹 부의장
\"제주도 농산물이 소비자에 운송이 될 수 있도록
특별 화물기 투입이든 고려해 주셔야 되고요.
또 추가 운송비도 지원 대책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울 가락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휴장일을 예정보다 앞당겨 모레부터 휴장을 결정한 데다,
느림보 태풍 '찬투'로 바닷길은 모레 이후에야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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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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