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녹지병원 지분 80% 국내 병원 매각...우회투자

박주연 기자 입력 2021-09-27 00:00:00 수정 2021-09-27 00:00:00 조회수 0

◀ANC▶



영리병원 개설 논란에 휩싸였던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지분 대부분이

국내 병원인 우리들병원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들병원은

영리병원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들은

사실상 국내병원의 우회 투자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에 대한

취소 소송으로 대법원 상고까지 이어지면서

법적 분쟁중인 녹지국제병원.



그런데, 녹지그룹이

지난 14일 국내병원인 우리들병원측에

75%의 지분을 매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는 11월 추가로 5%를 더 매각하면

우리들병원이 지분의 80%를 소유해

사실상 녹지병원의 소유권을 갖게 됩니다.



지분 매각 금액은

400억원대로 추산됩니다.



(C.G) 김수경 우리들병원그룹 회장은

문대림 JDC 이사장을 만나

폐암과 여성 암환자 등을 위한

양성자 치료와

줄기세포 치료를 주로 하는

비영리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병원을 열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NT▶ 문대림 JDC이사장

\"직접적으로 영리병원에 욕심있느냐에 대한 물음이 있었고요

전혀 그렇지 않다 일반병원으로 개설허가를 다시 받을 것이고

진료과목이 확정되는대로 도민들에게 공개하겠다라는 얘기를 주셨고\"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녹지그룹이 영리병원 허가를 둘러싼

소송에서 대법원에서도 승소할 경우

사실상 내국인이 지배하는 영리병원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양영수 의료영리화저지 집행위원장

\"승인 후에 지분을 매각하는 형식이 된다면

다른 형태의 외국인 투자기관을 이용한 국내 의료기관들,

국내 자본의 우회투자가 가능해져 버리기 때문에\"



특히, 녹지그룹이 병원의

지분 20%를 여전히 갖고 있어

영리병원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