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직원 생존권 박탈…칼호텔 매각 규탄

박주연 기자 입력 2021-09-30 20:10:00 수정 2021-09-30 20:10:00 조회수 0

◀ANC▶

최근 대한항공 자회사인 칼호텔 네트워크가

제주 칼호텔 부지와 건물을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호텔 직원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직원 380여 명에 대한 고용 보장없이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칼호텔 연회장 식음료팀에서

일하고 있는 강 모씨.



4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인

강씨는 14년 넘게 일해온 직장을 잃게 될까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지난 1일, 칼호텔 네트워크가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제주 칼호텔 매각에 따른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INT▶ 강 모씨 제주칼호텔 직원

"지금 월급으로도 많이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이것마저도 없어져버리면 크게 힘들어질거

같아서. 호텔업 직장 구하기도 어렵고."



강씨처럼 생계 위기에 직면한

제주 칼호텔 직원은 380여 명.



직원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경영상을 이유로 고용도 보장되지 않는

부동산 자산운용사에 호텔을 매각하려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고용 없는 호텔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매각을 추진할 경우

한진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양희주 여민회 사무국장

"한진 칼은 무책임한 제주 칼호텔 매각 계획을 즉각 철회하기 바랍니다. 또한 제주도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도의회가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CG) 이와 관련해 한진 측은

6년째 적자로 칼호텔을 매각할 수 밖에 없다며

직원 2~30명 정도를

서귀포 칼호텔로 재취업을 시키는 등

고용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서귀포 파라다이스 호텔도 매물로 내놓고,

장기적으로 호텔 사업에서 철수할거란

얘기까지 나오며 올해 안에 제주칼호텔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전망인 가운데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