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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도 대학생들처럼 원하는 수업을
찾아서 골라듣는 고교학점제가
오는 2025년부터 전면시행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가르칠
교사진이 부족하고, 강의실도 마련하기 어려워 학교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간 벽을 허문
'공동교육과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MBC충북, 이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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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저녁, 충주의 한 고등학교.
각기 다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섭니다.
이미 하교는 마쳤지만, 추가로 듣고 싶은
과목을 배우기 위해 다시 모인 겁니다.
마치 대학 강의처럼 직접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고, 선생님의 설명도 듣습니다.
◀INT▶조정은/충주 중산고 2학년
"평소에 역사에 관심도 많았고 제 진로와
연관이 많기도 했고, 하필이면 학교에
개설돼있지 않은 과목이라서 타 학교 친구들과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덜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학교 간 벽을 허문 '공동교육과정'입니다.
인원 문제로 개별 학교에서는 만들기 힘든
심화과정이나 다양한 과목을 들을 수 있는데,
고교학점제 연착륙을 위한 과정입니다.
◀INT▶김윤수/충주고 2학년
"여러 학교에서 친구들이 오고 또 생각을
나누면서 참여하는 수업이 돼서 (기존 수업과)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서는 4개 학교에서 모인
3학년 10명이 체대 입시를 위한 실기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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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봐야 돼. 가, 가. 그렇지."
실제 시험에서 쓰는 고가의 전자측정장비로
기록을 재고, 공동교육과정을 거친 대학생이
준비를 도우면서 고교학점제 취지가 입시와
동떨어진다는 우려를 줄이고 있습니다.
◀INT▶황호령/국원고 3학년
"입시를 준비하면서 어려울 때도 있고 약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준비한 선배들이
합격한 사례도 보고 그런 경험들을 알려주면서 '나도 이제 할 수 있겠다' 이런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전까지 대학, 지역사회와 연계해 분야를 넓히는 게 목표입니다.
◀INT▶고봉종/충주교육지원청 교육과
"학생들의 선호도와 시대적인 흐름을 함께
고려해서 (과목을) 개설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지역사회 학습장에 전문가를 발굴하고,
수소 친환경 관련 과목을 추가로 개설하여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올해 충북에서 공동교육과정으로 진행된 과목은 570여 개.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책이
안착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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