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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도 않은 전기요금 천만원 빼가

송원일 기자 입력 2021-10-06 20:10:00 수정 2021-10-06 20:10:00 조회수 0

◀ANC▶



한국전력이

전기를 쓰지도 않은 고객의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천만 원 가까운 요금을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전은

담당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한 보완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조천읍에서

창고 임대업을 하는 김 모씨는

이달 초 통장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CG) 10만 원 안팎이던 한달 전기요금이

지난 3월 갑자기 39만원을 넘은 뒤

4월부터 9월까지

110만원에서 최고 198만원까지

자동이체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인출된 금액은 모두 965만원.(CG)



김 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창고를

식품물류업체에 빌려줬고

한전에 신청해

전기 사용자 명의를 변경했습니다.



그런데도 한전은

영하 20도의 냉동시설과

냉장시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쓴

전기요금을 종전처럼

김 씨 통장에서 계속 인출했습니다.



◀INT▶김 모 씨(제주시 조천읍)

"고지서는 전혀 없었고, 한전에서 임의대로

그냥 빼간 것입니다. 금액을."



(CG) 김 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한전은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고

앞으로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는

문자를 김 씨에게 보냈습니다.(CG)



(CG)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전기 사용자 명의를 변경하면서

실수로 자동이체 계좌를 바꾸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CG)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기요금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한전의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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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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