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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도 않은 전기요금 천만원 빼가

송원일 기자 입력 2021-10-07 07:20:00 수정 2021-10-07 07:20:00 조회수 0

◀ANC▶

한국전력이
전기를 쓰지도 않은 고객의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천만 원 가까운 요금을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전은
담당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한 보완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조천읍에서
창고 임대업을 하는 김 모씨는
이달 초 통장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CG) 10만 원 안팎이던 한달 전기요금이
지난 3월 갑자기 39만원을 넘은 뒤
4월부터 9월까지
110만원에서 최고 198만원까지
자동이체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인출된 금액은 모두 965만원.(CG)

김 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창고를
식품물류업체에 빌려줬고
한전에 신청해
전기 사용자 명의를 변경했습니다.

그런데도 한전은
영하 20도의 냉동시설과
냉장시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쓴
전기요금을 종전처럼
김 씨 통장에서 계속 인출했습니다.

◀INT▶김 모 씨(제주시 조천읍)
"고지서는 전혀 없었고, 한전에서 임의대로
그냥 빼간 것입니다. 금액을."

(CG) 김 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한전은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고
앞으로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는
문자를 김 씨에게 보냈습니다.(CG)

(CG)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전기 사용자 명의를 변경하면서
실수로 자동이체 계좌를 바꾸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CG)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기요금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한전의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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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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