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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이 
전기를 쓰지도 않은 고객의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천만 원 가까운 요금을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전은 
담당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한 보완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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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조천읍에서 
창고 임대업을 하는 김 모씨는 
이달 초 통장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CG) 10만 원 안팎이던 한달 전기요금이 
지난 3월 갑자기 39만원을 넘은 뒤 
4월부터 9월까지 
110만원에서 최고 198만원까지  
자동이체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인출된 금액은 모두 965만원.(CG) 
 김 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창고를 
식품물류업체에 빌려줬고 
한전에 신청해 
전기 사용자 명의를 변경했습니다.
 그런데도 한전은 
영하 20도의 냉동시설과 
냉장시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쓴 
전기요금을 종전처럼 
김 씨 통장에서 계속 인출했습니다.
      ◀INT▶김 모 씨(제주시 조천읍)
 "고지서는 전혀 없었고, 한전에서 임의대로 
그냥 빼간 것입니다. 금액을."
(CG) 김 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한전은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고  
앞으로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는 
문자를 김 씨에게 보냈습니다.(CG)
(CG)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전기 사용자 명의를 변경하면서 
실수로 자동이체 계좌를 바꾸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CG)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기요금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한전의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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