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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미지급에 처리 한 때 중단

박주연 기자 입력 2021-10-18 20:10:00 수정 2021-10-18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처리시설의

보강공사가 늦어지면서

반입되는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수백 톤이 쌓이고 있다는 소식,

지난 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위탁처리업체에 대한

제주시의 비용 지급이 지연되면서

해당업체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 위탁처리업체 직원들이

작업을 중단한 채 제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제주시가 매달 중순 전에 지급하는

처리비용 1억 원을

이달에는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아

임금 지급이 늦어지게 됐다는 겁니다.



또 제주시의 시설 보강공사 지연으로

처리 못한 음식물쓰레기가 300톤에 이르면서

악취가 심해지는 등 작업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악화된 작업 환경을

언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제주시가 비용 지급을 미루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비용이 지급될 때까지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이승환 음식물쓰레기 위탁업체 대표

"언론에 한번 저희가 제보를 한 적이 있어서 그걸로 인해서 제주시의 갑질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위탁업체가 처리하는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40톤,



제주시에서 발생하는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66%를 차지합니다.



제주시는

보강공사 지연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자체 처리하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 일부를 위탁업체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처리량을

계산하다보니 평소보다 시간이 걸리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제주시 관계자

"(무게를 잰 물량은) 40톤은 넘었지만

위탁업체가 주장은 40톤 밖에 처리하지 못한다고 하면서도 남아있는 부분까지 청구가 들어왔었던 상황이라서."



위탁업체가 오후부터 처리작업을 재개하면서

다행히 우려했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보강공사 지연에

위탁업체에 대한 비용 지급까지 늦어지면서

제주시의 행정 처리를 재정비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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