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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계획 알려주지 않아 수천만원 날려

박주연 기자 입력 2021-10-22 20:10:00 수정 2021-10-22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오래된 하수관을 교체하면서

공동주택의 오수관까지

함께 교체해주고 있는데요.



공사계획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주민들이 수천만원을 들여

스스로 공사를 벌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청자 제보뉴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주택가에서

도로를 파헤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하수처리장까지 연결되는

낡은 하수관을 교체하는 공사입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낡은 공동주택들의

오수관도 하수관에 무료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공사가 시작되기 불과 넉달 전

주민들이 2천 200여만원을 모아

오수관 연결공사를 마쳤습니다.



주민들은

제주시가 앞으로 3년 동안은

하수관 교체 계획이 없다고

안내하는 바람에

큰 돈을 들여 자체적으로 공사를 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 아파트 주민

"공사가 들어가니까 미뤄서 해라(해야지)...

우리 이것 때문에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그거에 대해 보상받고 싶어요 공무원들 제대로 (업무를) 안 한 거잖아요."



주민들이 하수관 교체

공사계획을 미리 알았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제주시와 상하수도본부 모두

자신들의 책임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INT▶ 양정민 / 제주시 하수팀 주무관

"그때는 전화로 상하수도본부에 문의를 드린 거 같고요. (당시 계획이 없다고 들으신 거예요?) 네. 저는 그런 식으로 들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답변이 나간 거 같습니다."



◀INT▶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어느 분하고 통화한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통화했다면 저는 말했을 겁니다.

계획이 있다고요."



공사계획을

누가 확인하고 알려줘야 했는지

행정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미는 사이에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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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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