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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오래된 하수관을 교체하면서
공동주택의 오수관까지
함께 교체해주고 있는데요.
공사계획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주민들이 수천만원을 들여
스스로 공사를 벌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청자 제보뉴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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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주택가에서
도로를 파헤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하수처리장까지 연결되는
낡은 하수관을 교체하는 공사입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낡은 공동주택들의
오수관도 하수관에 무료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공사가 시작되기 불과 넉달 전
주민들이 2천 200여만원을 모아
오수관 연결공사를 마쳤습니다.
주민들은
제주시가 앞으로 3년 동안은
하수관 교체 계획이 없다고
안내하는 바람에
큰 돈을 들여 자체적으로 공사를 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 아파트 주민
"공사가 들어가니까 미뤄서 해라(해야지)...
우리 이것 때문에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그거에 대해 보상받고 싶어요 공무원들 제대로 (업무를) 안 한 거잖아요."
주민들이 하수관 교체
공사계획을 미리 알았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제주시와 상하수도본부 모두
자신들의 책임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INT▶ 양정민 / 제주시 하수팀 주무관
"그때는 전화로 상하수도본부에 문의를 드린 거 같고요. (당시 계획이 없다고 들으신 거예요?) 네. 저는 그런 식으로 들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답변이 나간 거 같습니다."
◀INT▶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어느 분하고 통화한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통화했다면 저는 말했을 겁니다.
계획이 있다고요."
공사계획을
누가 확인하고 알려줘야 했는지
행정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미는 사이에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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