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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 '벚꽃엔딩' 실체 분석, 결과는?

홍수현 기자 입력 2021-11-01 00:00:00 수정 2021-11-01 00:00:00 조회수 0

◀ANC▶
10년 뒤 전국 4년제 대학 3분의 1이
소멸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먼 도시부터,다시 말해, 벚꽃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을 거라는 이른바 '벚꽃엔딩' 이라는
말까지 나도는 가운데, 과연 통계적으로 증명된 것인지
실체를 분석해 봤습니다.

부산MBC, 이두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부산의 한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는
신승찬 씨.

졸업을 앞두고 또 다른 복수전공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졸업이 다가올수록
'지역대학' 꼬리표가 걱정입니다.

◀INT▶
신승찬 대학생
\"지방과 더불어, 학교 타이틀 때문에
저의 노력이 조금 저평가되는 건 아닌가 하는
약간의 피해의식 아닌 피해의식도 생기는 것 같아요.\"

거점 국립대 재학생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취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쌓기'조차
대부분의 기회가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박은영 / 대학생
\"(취업을 위한) 대외활동이 서울에 몰려있다 보니까
제가 수업시간과 겹치는 경우에는 지원할 수 조차 없다는게
(취업에) 걸림돌인 것 같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교육과 취업의
수도권 집중은 심화됐습니다.

수도권에서 먼 대학부터 망한다는
이른바 '벚꽃엔딩' 괴담.

과연 그런지,
'랜덤 포레스트' 알고리즘을 토대로
시계열 분석을 해봤습니다.

(CG1)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연도별 위기 대학을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에서 먼쪽부터 위기를
맞기 보다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위기가 찾아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의 자체 상황과 소재 도시 규모, 인구 수,
대학밀집도, 도시화 정도 등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CG1)

[차재권 /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장]
\"결국 벚꽃엔딩이라고 하는 게 하나의 경향성으로
존재하긴 하지만, 통계적으로 명확하게 벚꽃엔딩이
있다, 없다를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 대신 굉장한
다양한 종류의 요인들이 지역대학의 소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CG2)
도시 규모가 작을수록 위기의 징후는
선명해집니다.

10년뒤 위기대학 비율은
서울 47.2%, 광역시 51.7%
대형 일반시 50%인데,

군 단위 소재 대학은 61.5%로
폐교가능성이 커집니다. (CG2)

수도권에서도 경쟁력이 낮은 대학부터
벚꽃엔딩을 맞이하겠지만,

비수도권 대학은 보다 심각하고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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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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