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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제주시내 가구점 큰 불...인명 피해

박주연 기자 입력 2021-11-08 00:00:00 수정 2021-11-08 00:00:00 조회수 1

◀ANC▶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인근의
한 가구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업주와 손님들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바람에 불이
인근 초등학교와 주택으로 번질 뻔한
아찔한 화재였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시뻘건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치솟습니다.

먹구름처럼 피어오른 연기는
주변을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하늘을 뒤덥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가구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이 처음 119에 신고했고,
불은 이내 매트리스와 식탁 등 가구 등을
집어 삼키며 크게 번졌습니다.

가구 등이 타며 난 시커먼 연기는
3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만큼 하늘로 치솟으면서
119 상황실에는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INT▶ 최초 목격자
\"사장님 가게 불났어요 빨리 나오세요 하고는 전화를 끊었어요. 말이 잘 안 들리니까 그러자 불이 삽시간에 저쪽으로 많이 번지더라고요. 엄청나게 번졌어요.\"

불이 난 가구점에서
불과 500미터 가량 떨어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 장이 서
일대는 많은 인파에
주변 도로가 통제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또 화재 현장 바로 옆에는
다세대주택과 초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소방당국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INT▶ 고다운 / 월랑초 3학년
\"갑자기 펑 터지는 소리가 나서 (화재현장 쪽으로) 가봤는데 다시 펑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검정 연기가 강하게 치솟으면서 운동장까지 왔어요.\"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 직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장비 20대와 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닐하우스 구조인 가구매장과 창고,
내부 가구에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INT▶ 고남기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가구점 화재 특성이 상당히 연소 속도가 빠르고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최성기에 도달했기 때문에 특히 월랑 초등학교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방어를 하는데 주력을 했고\"

불은 가구점 등 시설하우스 5동,
740여 제곱미터를 모두 태우고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S/U) \"가구점 안에는
화재 당시 업주와 손님이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구점주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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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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